안나푸르나 포터 구하기

구글 지도를 켜고 포카라에 있는 여행사 10개 정도의 전화번호를 Whatsapp에 등록하고, 포터 고용에 관련된 가격과 조건을 협상하였다. 

1. 나는 베시사하르에서 출발할 예정이므로 포터 분들은 출발 당일 아침에 포카라에서 버스를 타고, 점심 때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2. 영어는 못해도 상관 없고, 친절한 분이면 됩니다.

3. 도착하는 마을에서 숙소는 무조건 내가 선택합니다. 

 

포터 2명을 구했는데,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3,000루피, 2,800루피, 2,500루피를 제안하였다. 그 중에 한 업체는 2,000루피를 제안하였다. 해당 업체도 구글 리뷰가 많았고, 평가도 좋았다. 

트레킹은 같이 걷는 포터와 잘 맞아야 마음이 편하다. 결과적으로 나는 트레킹을 잘다녀왔고, 포터분들과 마음이 잘 맞았다. Prakash Timang, Tez Timang이라는 분이었는데, 외삼촌과 조카의 관계였다. 영어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여 좋았다. 

Prakash는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려고 했다. Tez는 표정은 무뚝뚝했지만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진득한 친구였다. YouTube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서 구독도 하였다. 

비용은 다음과 같이 지급하였다.

하루 2,000루피 x 2명 x 8일 = 32,000루피

포카라-베시사하르 편도 버스 비용 500루피 x 2명 x 왕복 = 2,000루피

 

팁은 다음과 같은 나만의 기준으로 지급하였다.

업체들 제안 가격의 중간 가격인 2,500루피에 맞춰서 500루피만큼 하루 차액이 발생하므로 8일치에 해당하는 4,000루피. 

1인당 해당하는 인건비와 팁이 16,000페소 + 4,000페소이므로 20,000페소라고 하고 15%인 3,000루피의 추가 팁. 

즉 1인당 7,000페소를 지급하였다. 원래 계약한 가격으로 보면 많은 금액이지만 처음부터 가격을 저렴한 업체를 선택하고 서비스가 좋으면 다른 업체들의 평균 가격에 해당하는만큼 인건비와 팁을 지불하려고 했었다. 

결국 8일 트레킹에 1인당 인건비로 23,000루피씩 지불하였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하루 포터 비용이 2,800루피였고, 팁은 1일치 포터 비용으로 책정한다. 2,800 x 8 + 2,800 = 25,200루피이므로 좀 더 저렴하였다. 

트레킹 시작할 때와 끝마쳤을 때 Gateway Himalaya Resort 식당에서 같이 넉넉히 식사를 했고, 트레킹 중에는 가끔 식사를 사드리거나 차, 음료를 사드렸다. 포터 분들 덕분에 트레킹도 손쉽게 하고 즐거울 수 있었다. 

 

여행사 정보는 다음과 같다. 

Snow Peak Tour & Travel

+977 986-0291488

 

나중에 포카라에 와서 여행사 위치를 보니 Lakeside에 위치한 여행사였다. 선불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포터 분들이 베시사하르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믿고 일을 진행해주셨다. Whatsapp으로 연락하면 대답을 잘해주었다. 소통은 ChatGPT에 한글로 글을 쓴 후 '번역'하여 Whatsapp에 붙여넣었다. 내가 작성할 수 없는 수준의 고오급 영문 문장으로 작성할 수 있었고, 소통은 명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