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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남미에서의 내 이름은 레오나르도 김이다. 아주 맘에 든다. 음하하하. 이름만 들어도 뭔가 먹힐 것 같은 느낌이다. 
  12월 31일 한국을 떠나 28시간 후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고 시간대를 거슬러 올라왔으니 아마 유럽 어디쯤에서 새해를 맞이했을 것 같다. 항상 친구들한테 남미에 간다고 말을 해오곤 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한테 해놓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스스로 남미에 떠밀려 왔다. 


  처음 도착한 곳은 남미에서 가장 큰 나라 브라질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의 수도가 상파울루로 알고 있는데, 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다. 상파울루는 단 한 번도 수도였던 적이 없다. 첫 수도는 살바도르(Salvador), 두 번째 수도는 리우 데 자이네루(Rio de Janeiro)였다. 하지만 실질적 경제 중심지는 상파울루이며, 브라질의 중심 도시일 뿐 아니라 남미 대륙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루투갈어를 쓰는 나라이며, 현재 남미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나라이다. 나도 와서 브라질이 얼마나 큰지 알았다. 호주 대륙보다 크고, 인도의 2배 만하다고 한다. 남한 면적에는 89배 된다고 한다. 

  도착한 날 친구한테 
  "상파울루를 보여줘!" 
  라고 했더니 친구가 웃으면서 말했다. 
  "상파울루가 우리나라만한데, 보고 싶은게 도대체 뭐야????"
  "헐..."
  결국 상파울루를 떠날 때까지 코리아 타운, 봉헤지로와 공항 버스가 내리는 프라사 지 헤푸불리카만 다녀왔다. 

  처음에는 시간의 순서대로 적으려고 했는데, 그냥 내 관심사 대로 한 꼭지씩 적어보겠다. 
  그럼 이제부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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